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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7. 8.

생일섬길


생일섬길 소개

학교 가던 아이들의 발걸음 소리에 잠을 깨던 길
빈 도시락 허기진 소리에 산짐승 놀라 달아나던 길
바다 나간 서방 무사귀환 간절히 빌던 가쁜 숨 길

지천으로 피어나는 풀꽃들과 눈 맞추며 걷다
제비도 되고 각시도 되고 원추리도 되는 길

내딛는 가슴마다 환한 햇살 가득한 생일 섬길
날마다 새로운 얼굴로 당신을 맞습니다.




생일섬길 17.5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