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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8. 26.

꼬리를 자르고 스르르, 도마뱀



미끈도마뱀(도마뱀)
학명: Scincella laterale 
관악산에는 도마뱀(미끈도마뱀)이 살고 있습니다. 황갈색이고 머리가 작은편이며 길이가 짧습니다. 햇볕이 잘 들고 바위가 많은 곳에 주로 살고 있으며 예전에는 새끼를 낳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알을 낳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주로 곤충과 거미를 주로 먹습니다. 



치명적 천적일 때만 꼬리를 뚝 . . .
천적을 만났을 때 꼬리를 자르면, 상대가 아직 꿈틀거리는 
꼬리에 관심을 기울이는 틈을 타 목숨을 건질 수 있습니다. 
잘라진 꼬리는 나중에 다시 돋아납니다.
잘린 자리에 새로 돋아나는 꼬리는 원래 것보다 색이  단조롭고 척추가 아닌 연골조직으로 되어 있어 다시는 자르지 못합니다. 





미끈도마뱀
몸은 황갈색으로 길이가 짧고 앞다리와 뒷다리 꼬리 부근까지 암갈색의 띠가 있다. 몸통 중앙부의 비늘 수에 변이가 많으나 보통 26~28줄의 비늘줄이 있다. 네 다리는 잘 발달되어 있다. 혀는 기와 모양으로 배열된 비늘과 비슷한 돌기로 덮여 있다. 몸통 측선에는 6개의 비늘줄이 있다. 머리는 작은 편이고 길이가 짧다.
국 명미끈도마뱀
학 명Scincella vandenburghi Schmidt
분 류척추동물문(Vertebrata);
파충강(Reptilia);
뱀목(Squamata);
도마뱀과(Scincidae)
비 고 국외반출승인대상생물자원
산간 초원이나 밭에서 산다.
지렁이와 노래기 따위를 잡아먹는다.
햇볕이 잘 들고 바위가 많은 묵은 밭 주위에 산다. 낮에는 바위 밑이나 낙엽 아래 등 습기가 많은 곳에 숨어있고 밤이 되면 곤충을 잡아먹는다. 겨울잠을 잔다. 몸속에 알이 부화하여 새끼를 낳는 난태생이다.
머리는 앞이 뾰족한 형태이며, 몸통 중앙에는 28개의 비늘줄이 있다. 꼬리는 몸길이 정도이며 암갈색이다. 앞발가락과 뒷발가락은 발톱이 있다. 몸은 황갈색이며 꼬리부근까지 암갈색의 띠가 있다. 4월~5월에 짝짓기를 하고, 6월~7월에 4~5마리 새끼를 낳는다.

도마뱀 / 영명: Skink or Lizard 학명: Scincella laterale
봄에 돌 밑에서 자주 보이며, 남쪽으로 내려갈수록 많이 관찰된다. 보통 4월 중순부터 5월 중순에 짝짓기 하고, 7월에 알 5~9개를 썩은 나무에 낳는다. 빠르고 몸이 작아서 개체수가 많음에도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예전에는 새끼를 낳는 것(난태생)으로 알려져 왔으나, 최근 알을 낳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끈도마뱀'이라 부르기도 한다. 몸길이 8~12cm로 먹이는 곤충과 거미를 주로 먹는다.
비장의 무기지만 치명적 천적일 때만 뚝
동작 굼떠지고 동료 사이에 지위 떨어져
천적을 만났을 때 꼬리를 자르고 도망치는 것은 도마뱀이 지닌 비장의 무기이다. 상대가 아직 꿈틀거리는 꼬리에 관심을 기울이는 틈을 타 목숨을 건질 수 있다. 잘라진 꼬리는 나중에 다시 돋아난다.
그렇지만 왜 곳에 따라 도마뱀이 꼬리를 쉽게 자르기도 하고 좀처럼 자르지 않기도 하느냐는 의문에 대한 속시원한 답은 지난 한 세기 넘게 나오지 않았다.
독사가 없는 섬에서는 꼬리 자르는 능력 퇴화
천적이 많을수록 꼬리를 쉽게 자른다는 설명이 일반적이었다. 도마뱀을 노리는 적이 주변에 많을수록 꼬리를 재빨리 자르고 도망치는 개체가 살아남을 확률이 높고, 그런 유전자가 후손에 전해질 터이다.
꼬리를 자르는 건 도마뱀에게 큰 부담이다. 더는 자를 꼬리가 없으니 잡아먹힐 위험이 크고, 새 꼬리를 만드는 동안 자라지도 못한다. 동작이 굼떠지고 동료들 사이에서 지위가 떨어지기도 한다. 따라서 꼬리자르기는 쉽게 단행할 일은 아니다.
미국 미시간대 생태학자들은 포식압이 높은 곳일수록 도마뱀의 꼬리자르기가 잘 이뤄진다는 오랜 가설이 맞는지 현장에서 실험했다. 그 결과 지금까지의 가설은 아주 치명적인 천적에게만 적용된다는 사실이 국제학술지 <진화> 최근호에 실린 논문에서 드러났다.
조사는 그리스 에게해의 작은 섬들에서 이뤄졌다. 한때 육지로 연결됐다가 바다로 고립돼 도마뱀이 다양한 환경에 적응한 곳이다.
도마뱀을 노리는 천적으로는 여우, 매, 때까치, 까마귀 등 다양했다. 흥미롭게도 독사가 없는 섬에서는 다른 천적이 있더라도 도마뱀은 꼬리자르는 능력을 대부분 상실했다. 살무사 등 독사는 도마뱀을 즐겨 잡아먹는 천적이다.
연구자인 포포폴로스 미시간대 생태학 및 진화생물학 교수는 “도마뱀에게 가장 문제가 되는 천적은 꼬리를 살짝 물려도 독 때문에 목숨을 잃을 수 있는 독사”라며 “다른 천적은 꼬리를 꽉 잡는 등 드문 경우에만 꼬리 자르기가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지중해에서 이뤄졌지만 다른 지역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포포폴로스는 밝혔다. 독사가 없어 꼬리자르기가 퇴화한 곳에 외래종 독사가 침입한다면 도마뱀의 생존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꼬리자르기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고 외래종에 대한 취약성을 짐작할 수도 있게 됐다.
도마뱀이 꼬리를 자를 수 있는 것은 특수한 꼬리구조를 지니기 때문이다. 6번째 이하의 척추뼈에는 뼈가 쉽게 부러지도록 수평 방향의 ‘골절면’이 달려 있다. 골절면은 연골로 만들어져 쉽게 떼어낼 수 있으며 꼬리가 떨어져도 혈액의 손실을 최소화하도록 혈관과 신경이 억제돼 있다.
위기에 닥친 도마뱀이 꼬리 근육을 이용해 잡아채면 골절면에서 간단히 꼬리가 잘라진다. 잘라진 꼬리에는 신경이 살아 있어 한 동안 꿈틀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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