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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2. 31.

세상을 바꾼 식물 - 기나나무

기나나무(기나樹)

기나수는 꼭두서니과 기나수속의 활엽수이다. 남아메리카에 많이 분포한 나무로서 잎은 광택이 나고 조금 두껍다. 이 나무의 껍질에 말라리아 치료에 사용되는 가장 중요한 알카로이드 성분인 키니네(quinine)가 들어있다.

서양에 이 약이 개발된 이후부터 제1차 세계대전까지 300여년 동안 키니네는 열병 말라리아를 치료하는 유일한 치료제였다고 한다. 인류의 생명을 구한 귀한 식물이 기나수이다.

키니네가 세상에 등장하기까지 다음과 같은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어 소개한다.

때는 지금으로부터 370여년전 1638년 페루의 리마에서 있었던 일이다.

페루는 당시 스페인의 식민지로서 수도 리마에 본국으로부터 파견된 총독이 상주하고 있었다. 

총독의 부인은 카운테스 킨콘(Countess Chinchon, 1576~1639)이었는데 아주 미인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부인이 원인도 알 수 없고 치료도 되지 않는 병을 앓고 있었다. 체온이 교차하고 오한과 땀을 흘리는 열병을 앓고 있었던 것이다. 

여러 가지 약방을 다 써 보았으나, 당시로서는 어쩔 도리가 없었고 아무런 희망도 없는 처지였다. 부인의 남편, 곧 총독의 이름은 돈 루이스 페르디난데즈 드 카브레라 보바딜라 이 멘도자(Don Luis Fernandez de Cabrera Bobadilla y Mendoza)라는 비교적 긴 이름을 가진 사람이었는데 마지막으로 주치의를 다그친다, 최후의 방법이라도 없는가하고. 이에 주치의는 마지막 방법이라고 하면서 북안데스산에 있는 ‘Quinquina'라는 나무껍질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 일이 곧 실행되어 에쿠아도르로부터 약 800여km 떨어진 북안데스 산에 가서 킨키나 나무껍질을 가져오게 하여 치료받게 하였다. 껍질에 들어있는 키닌은 적혈구 속에 들어 있는 말라리아의 원인충인 플라스모디움 속의 균이 증식과 생식을 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작용을 한다고 한다. 키니네는 해열제로서 많이 써왔다. 


부인의 이름이 카운테스 킨콘이었는데 나무의 이름도 비슷하다. 부인의 이름을 따온 것인지 이 나무의 이름을 킨코나(Cinchona)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킨키나는 생명의 나무였다.

소나무

소나무를 좋아하는 이유

앞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처럼 소나무는 선조들로부터 지금까지 우리 민족이 가장 좋아하는 나무임이 확인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감성적 측면과 이성적 측면에서 우리 민족의 마음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첫째, 감성적 측면에서 판단해 보면, 늘 보아왔고 지금도 보고 있기 때문이다. 자주 봄으로써 정이 드는 것은 이성적 감각을 가지고 있는 인간이 지닌 특징이다. 이것은 운명적이다. 자주 보면 정이 든다. 

상극이고, 겉보기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형태의 남녀 사이도 자주 보면 정이 들고 사랑하게 되고 결혼에 이르게 된다. 하물며 나무 중에서도 사시사철 늘 푸른 색을 지닌 나무를 누구인들 좋아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이렇게 소나무를 늘 볼 수 있었고, 지금도 볼 수 있는 것은 소나무가 운명적으로 우리 한반도에 많이 분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소나무는 적어도 17,000년 전부터 한반도에 살아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단군신화가 사실이라고 가정한다면, 5000년 전 단군시대의 사람들이 이 땅에 태어났을 때는 이미 울울창창한 소나무로 사방이 뒤덮혀 있었을 것이다. 원시종교에서 보듯, 하늘을 찌를 듯한 장대한 키와 몸집으로 그들 앞에 버티고 서 있는 소나무를 보고 그들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고 외경의 마음을 가지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소나무는 그때부터 지금까지 한민족의 몸과 마음에 필요한 대부분의 물질적으로 정신적으로 필요한 것들을 공급하여 주어 왔다. 생사의식주(生死衣食住)를 지배해 왔으니 정이 들지 않을 수 없다. 

둘째, 이성적 측면에서 판단해 보면, 운치와 기상이 있는 나무이기 때문이다. 붉으스름하고 꿋꿋한 줄기와 늘푸른 잎으로 인하여 나무로서 청렴성과 기상이 있으며 전체적으로 품위와 운치가 두드러진다. 강희안이나 유박의 화목품등 구분에서 본 바와 같이 우리 민족은 과거부터 식물을 선호함에 있어서 운치를 최고의 가치기준으로 삼아 왔다. 그래서 소나무를 좋아하는 마음은 바로 소나무가 지닌 운치 때문인데 이것도 우리 민족에겐 역시 운명적인 면이 있다고 본다.


소나무 선호의 역사기록들

소나무에 대해서 기록한 역사적인 내용들이 많이 있겠지만 몇 가지만 소개하기로 한다. 

『양화소록』에서 강희안은 소나무에 대해서 중국인들이 생각한 몇 가지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관찰어사를 지낸 당나라 시인 부재(符載)가 쓴 『식송론(植松論)』에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만일 소나무를 숭산(嵩山)이나 대산(垈山)에 심으면 북쪽 바다의 빛나는 기운이 안에서 서리고 해와 달의 밝은 빛이 밖에서 비치며, 상서로운 봉황새가 그 위에서 너울거리고, 맑은 샘물이 그 아래로 흐르며, 시원한 바람소리는 피리소리를 무색하게 한다. 

그 뿌리는 황천 깊이 뻗어가고 가지는 푸른 하늘에 닿을 듯하다. 소나무야말로 명당의 기둥감이오 큰 집의 대들보 감이니 나무 중의 나무이다.

또한 강희안은 같은 책에서 중국 당나라의 문인이며 정치가였던 유유주(柳柳州)라는 사람이 쓴 편지글에서 소나무에 관한 다음과 같은 내용을 소개하였다; 소나무는 바위틈에 나서 천 길이나 높이 솟아 그 곧은 속대와 거센 가지와 굳센 뿌리를 가지고 능히 추위를 물리치고 엄동을 넘긴다. 그러므로 뜻있는 군자는 소나무를 법도로 삼는다.

소나무를 나타내는 한자는 송(松)이다. 이것은 ‘木’와 公’자로 이뤄져 있는데 ‘公'이란 공작, 백작, 후작 등의 작위에서 가장 선도적 위치의 작위를 말한다. 그리하여 나무 중에서 가장 으뜸가는 나무를 바로 松(소나무)으로 표기하게 된 것이다. 소나무라는 말도 우리 말에서 솔 혹은 솔나무라고도 하는데 ’솔‘이란 최고, 으뜸, 우두머리라는 뜻이다. 따라서 으뜸가는 나무를 ’솔나무‘라고 하는 것인데 ‘ㄹ’탈락 현상으로 소나무가 된 것이다.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것을 보면, 묘지 주변에 나무를 심을 때 고인이 어떤 인물인가에 따라서 심는 나무를 달리하였다고 한다. 즉, 천자 묘지에는 소나무를 심고, 제후 묘지에는 잣나무를 심으며, 대부 묘지에는 밤나무, 선비 묘지에는 느티나무, 그리고 일반 사람들의 묘지에는 나무를 심지 못하는 등 등급이 있었다.

또한 임금이 앉는 용상 뒤에 걸어두는 일월곤륜도 등에 나타난 그림을 보면 소나무는 항상 화제의 중심이 되고 있음을 본다. 이러한 몇 가지 역사적인 사실로 볼 때 소나무는 국가 사회적으로 최고의 위치에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소나무의 사회적 지위 사례

석송령(石松靈)

석송령은 경북 예천군 감천면 천향리 804번지 석평마을에 있는 나이 600여년 된 소나무이다. 나무높이는 10m, 가슴높이 줄기 지름은 1.34m, 수관폭은 남북방향 22m, 동서방향 32m, 그늘 면적은 300여 평에 이른다. 일반 소나무와는 달리 생육 형태상 반송(盤松)이라고 한다. 이 소나무는 법원에 석송령이라는 이름으로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나무인데 천연기념물 제294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 소나무를 석송령이나 일명 부자나무라고 하는 유래를 알아보자.




천연 기념물 안내 간판에 기록된 설명문을 참고하여 소개하면 이렇다. 약 600여년 전 풍기지방에 큰 홍수가 났을 때, 마을 앞을 흐르던 석관천(石串川)을 따라 떠내려 오던 이 소나무를 마침 지나가던 나그네가 건져 현재의 자리에 심었다고 한다. 그 후로 1930년경 당시 이 마을에 이수목이라는 노인이 살았는데 재산을 물려줄 후손이 없었던지라. 생각한 끝에 개천가에 서 있는 이 소나무가 영험이 있는 나무라 생각하여 그 이름을 석송령이라 짖고 자기 소유의 땅 6,600㎡를 상속하도록 등기해 주었다. 이때부터 소나무 석송령은 사람과 동등하게 법적인 이름을 갖고 토지를 소유하고 세금도 내는 부자나무로 불리게 되었다. 토지에서 나오는 수익금으로 마을 학생들에게 석송령 장학금을 수여하기도 한다.

행사가 열리면 매년 마시는 막걸리의 양이 10말도 넘는다고 한다. 마을사람들에게 석송령은 마을의 단합과 안녕을 관장하는 동신목, 혹은 부귀, 장수, 상록을 상징하고 안녕과 협동심을 북돋아주는 신목(神木)이라고 할 수 있겠다.

예천 땅에는 토지를 소유하고 세금을 납부하는 나무가 한 그루 더 있다. 이것은 용궁면 금남리 금원마을에 있는 수령 약 500년의 황근목(黃根木)이라 부르는 팽나무이다. 황근목은 4000여평의 토지를 소유하고 있으며 천연기념물 제 400호로 지정되어 있다.


정이품송(正二品松)

정이품송은 충북 보은군 내속리면 상판리에 있는 소나무이다. 나무의 나이 약 800년, 높이 약 15m, 가슴높이 지름 약 1.5m이다.




정이품송이라고 불리는 연유를 문헌에 소개된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재구성하면 이렇다. 조선시대 세조(1455~1468)가 속리산으로 행차하고 있었다. 앞으로 진행하던 중 마침 앞쪽에 큰 소나무의 가지가 늘어져 있었다. 이 때문에 임금의 가마(輦)가 계속해서 진행할 수 없게 될 것을 염려하여 ‘소나무 가지에 연 걸린다’라고 외쳤다. 그러자 솔가지가 저절로 쳐들려져서 가마가 무사히 통과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것을 신기하게 여긴 왕이 소나무에게 정이품(장관급)의 벼슬을 내렸다고 한다. 이 후로 이 소나무를 ‘정이품송’, 또는 ‘연걸이 소나무’로 불려지게 되었다.

소나무로서는 보기 드물게 나이가 오래 된 나무일 뿐더러, 자태가 아름다워 천연기념물 제103호로 지정되어 보호하고 있다. 주위에 후계 소나무들을 심어 놓아 대를 잇도록 하고 있다.


성주신(城主神)

성주는 원래 하늘에 있던 신이었는데 잘못을 저질러 지상으로 내려왔다. 거처를 마련하고 살려고 살펴보니 집이 없었다. 이에 천신께 집을 주십사 빌었다. 그랬더니 천신은 ‘안동 땅 제비원에 가서 솔씨를 받아다 뿌려 자라거든 재목으로 베어다가 집을 짓고 살아라’ 하였다. 천신의 말씀을 받들어 제비원으로부터 솔씨를 얻어 주위에 뿌려 자란 다음 기둥감, 서까래감을 구별하여 골라내었다. 가장 듬직하고 미끈한 소나무를 상량보(上梁보, 대들보)로 베어내어 집을 짓고 들어가 살았다고 한다.

성주신은 성주(城主), 즉, 성의 주인, 말하자면 집주인 신이라는 뜻이겠다. 민간 신앙에서는 집 안 곳곳에서 그 공간을 관장하는 신이 있다고 믿었다, 부엌을 관장하는 부엌신, 뒷간(廁間)을 다스리는 측신, 마루를 다스리는 신, 안방신 등.

이처럼 집안 곳곳을 다스리는 신들을 총칭하여 가신(家臣)이라고 하는데 성주신은 가신 중에 우두머리 으뜸신으로서 집의 가장 중심에 위치하는 대들보에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이 대들보는 꼭 굵고 통직한 소나무 재목으로 만든다. 그 이유는 앞서 성주신의 유래에서 밝힌바와 같이 소나무 속에 하늘에서 내려온 성주신이 보셔져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집을 짓는 과정에서 대들보를 올릴 때에는 꼭 대들보를 올리는 의식을 하는데 이를 상량식(上梁式)이라고 한다. 상량식에서는 상량문을 지어 올리고 성주맞이와 성주굿을 한다. 성주맞이는 성주받이 또는 성주풀이라고도 하는데 ‘집주인’인 성주신을 들이는 의식이다. 성주굿은 성주신에게 재앙을 물리치고 행운을 들이게 해 달라고 비는 굿이다. 상량식이나 성주맞이는 일반 가옥의 건축에서는 물론 도심의 빌딩, 아파트, 공장 건축 등 구분없이 오늘날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성주신의 예에서 보듯이 소나무는 전통 민간 신앙에서 뿐만 아니라 현대에 이르기까지 가신을 대표하고 집의 길흉화복을 관장하는 성주신으로서 최고의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십장생(十長生)

인간이 가지고 있는 최고의 소원은 심신의 아무런 병없이 오래 사는 무병장수일 것이다. 젊음과 건강을 유지한 채 영생(永生)하고자 하는 소망은 모든 생명체들의 공통된 희망사항이다. 인간의 이러한 염원 속에서 나온 것이 십장생이다.

십장생은 도교(道敎)와 민간 신앙에서 불로장생을 상징하는 10가지 사물을 말한다. 십장생의 10가지는 문헌이나 사람에 따라서 달리 표현되는 것으로 보아 꼭 지정된 것은 아닌 듯하다. 십장생에 등장하는 것들을 보면, 해, 달, 돌, 물, 구름, 소나기, 산, 학, 거북, 사슴, 산, 개천, 소나무, 대나무, 불로초, 복숭아나무 등이 거론된다.





만물의 영장으로서 인간이 고래(古來)로부터 추구해온 무병장수와 영생을 위한 염원으로 소나무와 대나무와 불로초, 복숭아나무를 숭앙하고 있다. 지구상에 헤아릴 수 없이 수많은 식물종 가운데, 이들 식물만이 십장생의 하나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십장생은 이들이 인간세계에서 차지하고 있는 고차원적인 사회적 상징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있다.


기타 식물의 사회적 지위

그 밖에 식물이 우리들의 일상생활에서 차지하고 있는 지위를 확인할 수 있게 하는 사례가 많을 것이다. 국가의 중요 행사시 대통령이나 장관은 기념식수를 한다. 

취임을 기념하고 건축을 기념하며, 이모저모로 나무를 심는다. 기념 식수로 많이 쓰이는 나무들은 지위가 높은 사람일수록 훌륭한 외관을 갖추고 비싼 나무를 심는다. 주목, 소나무 등을 기념식수할 때 많이 심는다. 

산림청은 새로운 천 년을 기념할 수 있는 나무를 심고자 수종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소나무와 느티나무를 놓고 난상토론을 벌였다고 한다. 결국 느티나무를 선정하고 여러 곳에 심었다. 2000년에 있어서 느티나무는 나라에서 최고의 지위를 차지한 나무였다.

각종 의식에서 사람들은 무엇인가 기념하고 상징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나무나 꽃을 항상 사용하고 있다. 

나무나 꽃이 없으면 기념식장은 썰렁하고 허전하다. 결혼식장에서 신부의 손에 부케가 들려있지 않다면, 그리고 신랑의 예복에 꽃이 꽂혀 있지 않다면 순결하고 성결스러워야 할 분위기는 어딘가 모르게 어색할 것이다. 적재ㆍ적소ㆍ적시에 식물에게 일정한 사회적 지위를 부여하는 것은 의식을 기념하고, 장소의 특성을 고양시킬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서 인간의 품격과 품위를 지키기 위해서도 필요한 일로 생각할 수 있겠다.

원예서에 나타난 꽃과 나무의 지위(양화소록과 화암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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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로부터 가장 사랑을 받는 꽃은 이미 본절에서 소개한 바 있는 것처럼 장미이다. 그러나 시대에 따라 좋아하는 꽃이 같으라는 법은 없으며 사회적 흐름이나 개인의 취향이 변하기 때문에 달라지는 것도 당연하다. 역사적으로 보면 모란은 신라 때, 매화는 고구려 때, 국화는 백제 때 각각 길렀다는 기록이 ‘삼국사기’에 나타나고 있다. 어떤 특정한 꽃을 길렀다는 것은 그 만큼 그 꽃을 선호했다는 증거라고도 할 수 있겠다. 조선조까지만 해도 가장 사랑받았던 꽃은 매화, 모란, 국화였다. 구체적인 예를 다음에 찾아보기로 한다.

꽃의 등급을 자세하게 소개한 역사서는 조선시대 발간된 『양화소록(養花小錄)』과 『화암수록(花菴隨錄)』이라는 책이다. 이 두 권의 책은 조선시대 2대 원예서적이라 부를 정도로 문헌적 가치가 뛰어나다. 두 권 모두 조선시대 양반들의 원예취향과 원예 문화를 이해하는데 대단히 중요한 자료이기 때문이다.


양화소록(養花小錄)

양화수록의 저자는 강희안(姜希顔, 1417~1464)으로서 세종 때의 명신으로서 벼슬은 부제학에 올랐다. 시와 글과 그림에 능통하여 3절(三絶)이라 불리었다. 만년에는 세상사 벼슬에 뜻이 없어 자연을 벗삼아 살아가면서 예술인의 진가를 발휘하였다고 한다.

강희안은 화가탓도 있었지만 누구보다도 식물을 사랑했다. 

그리하여 꽃과 나무를 기르는 방법을 체득하여 실전에 응용하며 기록으로 남기기도 하였다. 양화소록은 화훼와 원예에 관한 서적으로서 『진산세고(晉山世稿)』권4에 수록되어 있다. 

『진산세고』란 문신으로서 강희안의 동생인 강희맹이 할아버지 강회백, 아버지 강석덕, 형 강희안의 행장(行狀)과 시문을 엮어 만든 강씨 삼대(三代)의 삼세고(三世稿)이다. 4권 1책으로 되어 있는데 제4권에 서거정과 최호라는 사람이 쓴 강희안의 시문집발과 함께 『양화소록』수록되어 있다. 성종 7년인 1476년에 간행된 것으로서 조선시대 화훼분야 전문서적 중 가장 오래 된 서적이다. 『진산세고』는 1998년에 보물 제1290호로 지정되었다.

『양화수록』은 화초나 나무를 가꾸는 방법과 약간의 괴석(怪石)에 대해서 기록한 책이다. 그러나 식물의 생육 특성을 거울삼아 인재를 기르고 다뤄야 한다라는 비유들을 피력하고 있어서 단순한 원예서적으로서 이해될 성질의 책은 아닌 듯하다. 하지만 내용 중심은 어디까지나 식물 재배에 관한 것이다. 

이것은 책의 글머리에 ‘이제 보고 들은 바에 따라서 화초의 성품과 재배하는 법을 기록해서 청천양화소록(菁川養花小錄)이라고 이름하니, 이는 산림에 묻혀 소일하고 일거리를 삼자는 것이오, 한편으로는 이를 즐기는 사람들과 취미를 함께 하고자 함이다’라는 기록을 통해서 잘 알 수 있다.

한편, 많은 사람들에게 강희안이 이 책에서 꽃이나 나무의 등급을 자세하게 구분하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것은 잘못인 듯하다. 이와 같이 강희안이 꽃나무의 등급을 상세하게 구분한 것으로 잘못 알려지고 있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즉, 을유문고가 1973년에 이병훈 역으로『양화수록』을 번역 출간하면서 별다른 언급없이 부록에 『화암수록』이라는 것을 소개하였다. 

여기에 꽃나무의 등급에 관한 내용이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는데 독자들은 이 내용들을 강희안의 것으로 잘못 이해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화암수록』의 저자는 따로 있음을 알아야 한다.

양화소록에 등장하는 식물들을 순서대로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노송(老松), 만년송(萬年松), 오반죽(烏班竹), 국화, 매화, 혜란, 서향화, 연꽃, 석류꽃, 치자꽃, 사계화와 월계꽃, 산다화(동백), 자미화(백일홍), 일본철쭉, 귤나무, 석창포의 순서이다. 이 같은 기술 순서는 어떤 특별한 기준에 의해서 정하여 쓴 흔적을 발견할 수 없다. 하지만 사람의 보편적인 습성으로 볼 때 대개 좋아하는 순서대로 기록한 것이 아닐까 추측해 본다. 

소나무, 대나무, 국화, 매화, 난, 연꽃 등은 조선시대 창작된 시서화 등에 자주 등장하는 식물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만큼 선호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다른 한편으로, 양화소록의 부록에 수록된 『화암수록』에는 강희안이 꽃나무를 9가지 등품으로 구분한 화목구품(花木九品)을 소개하고 있는 반면, 본문에는 어떤 이유로 그 내용이 담겨있지 않은가에 대해서 의아스럽게 한다. 화목구품의 내용은 다음 표와 같다. 각 등급마다 어떤 기준으로 품계를 매겼는지 내용이 기록되어 있지 않다.

강희안의 화목구품
구분
해당 식물
1품
소나무, 대나무, 연꽃, 국화
2품
모란
3품
사계화, 월계화, 왜철쭉, 영산홍, 진송(眞松), 석류나무, 벽오동
4품
작약, 서향화, 노송, 단풍나무, 수양버드나무, 동백나무,
5품
치자나무, 해당화, 장미, 홍도, 벽도, 삼색도, 하얀 진달래(백두견), 파초, 전춘라(翦春羅), 금잔화
6품
백일홍, 홍철쭉, 분홍진달래(홍두견), 두충나무
7품
이화(배나무꽃), 행화(살구나무꽃), 보장화, 정향나무, 목련
8품
촉규화(蜀葵화), 산단화(山丹花), 옥매, 출장화(出墻花), 백유화(白萸花)
9품
옥잠화, 불등화, 연등화, 연교화, 초국화, 석죽화, 앵속각, 봉선화, 계관화, 무궁화


화암수록(花菴隨錄)

『화암수록』은 지금까지 화암수록은 지금까지 강희안(姜希顔) 혹은 송타(宋拖)로 알려져 있었고, 또한 2002년도 수능 시험에서도 출제되어 작가가 송타로 되어왔다. 그러나 최근 한양대 정민 교수가 연구한 바에 따르면 조선조 중후기에 살았던 유박(柳璞, 1730~1787)이라는 사람이 지었음이 확인되고 있다.

저자가 유박이라는 주장이 충분한 설득력이 있기에 본서에서는 화암수록의 저자를 유박으로 소개한다. 유박은 황해도 배천군 금곡포에 살았던 사람으로서 능력은 있으되 뜻한 바 있어서 벼슬을 하지 않고 꽃을 심어 가꾸면서 문인들과 교분하던 사람이었다. 

꽃으로 장식한 그의 집을 백화암(百花庵)이라 부르고, 화암수록(花菴隨錄), 화암구곡(花菴九曲), 매농곡(梅儂曲) 등을 남겼다.

조선시대 18세기는 사회 전반적으로 다양한 변화들이 나타나게 되는데 그 중의 하나가 꽃과 나무를 가꾸는 화훼와 정원문화의 발달이다. 이러한 시대적 특징 속에서 나온 책이 『화암수록(花菴隨錄)』이다.

유박은 식물을 아름다움보다 그 상징적 의미에 따라 9등급으로 나누었다.

 각 등급마다 5가지씩 총 45종과 등외로 12종을 더하여 총 57종의 식물이 소개된다. 이를 유박의 화목구등품제(花木九等品第)라고 한다. 등급 구분에 있어서 기준이 된 상징적인 단어들은 높고 뛰어난 운치, 부귀, 절개, 번화 등이다. 식물의 각 등급별 지위를 살펴보면 다음 표와 같다.

유박의 화목구등품제
9등급
기준
해당 식물
1등
높고 뛰어난 운치
매화, 국화, 연꽃, 대나무, 소나무
2등
부귀
모란, 작약, 왜홍(일본철쭉, 영산홍), 해류(海榴, 花石榴, 百葉榴), 파초
3등
운치
치자, 동백, 사계(월계), 종려, 만년송(노송)
4등
운치
화리(華梨), 소철, 서향화, 포도나무, 귤나무
5등
번화
석류, 복숭아나무, 해당화, 장미, 수양버드나무
6등
번화
두견화, 살구나무, 백일홍, 감나무, 오동나무
7등
각각의 장점
배나무, 정향나무, 목련, 앵도나무, 단풍나무
8등
각각의 장점
무궁화, 석죽, 옥잠화, 봉선화, 두충나무
9등
각각의 장점
해바라기, 전추라, 금잔화, 창잠(석창포), 화양목
등외
능금나무, 단내, 산수유, 위성류, 백합, 상해당, 산단화, 철쭉, 백자, 측백나무, 비자나무, 은행나무

대체적으로 유박 시대로부터 다시 250여년이 지난 지금의 꽃에 대한 선호도를 비교해 보면 많이 변화하였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꽃이라도 그 품종에 따라 각양각색이니 꽃의 아름다움에만 집착하는 것은 꽃을 감상하는 올바른 태도가 아닐지 모른다. 장미만 해도 그 품종은 무려 15,000여종에 달한다고 하며 계속해서 신품종이 개발되고 있다. 꽃의 모양도 홑꽃, 겹꽃, 중겹꽃 등으로 다양할 뿐만 아니라 색깔 역시 흰색, 핑크색, 복숭아 색, 붉은색, 노란색, 흑장미로 불리는 적자색(赤紫色) 등으로 다채롭기 그지없다. 그러니 특정한 모양과 색깔의 장미를 좋아한다기보다 장미의 감춰진 이미지를 사랑한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이처럼 식물의 품등 구분에 있어서 단지 외형의 아름다움만 보고 판단하여 취한다면 그 등급은 매우 달라질 것이다. 강희안과 유박은 하나하나의 식물 속에 숨겨있는 의미에 더 큰 비중을 둔 것으로 보인다. 그 중에서도 높고 뛰어난 운치(高標逸韻)가 있는 식물을 최고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뽑았다.


꽃의 선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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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선호도

사람들이 좋아하는 꽃의 선호도에 따라서도 꽃이 갖는 사회적 지위도 달라질 것이다. 사람들은 어떤 꽃을 좋아할까? 작은 꽃, 큰 꽃, 빨간 꽃, 노란 꽃, 장미, 들국화 등 선택하려면 선뜻 택하지 못할지 모른다.

꽃은 깨알 만한 것에서부터 지름 1m, 무게 7~8kg에 달하는 라플레시아라는 꽃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뿐만 아니라 색깔, 모양에 있어서도 다체롭다. 또한 종류마다 꽃피는 계절이 다르기 때문에 좋아하는 꽃을 선택하라면 다양하게 나올 수 밖에 없을 것이다.

2014년에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꽃은 화려한 자태와 향기를 가진 '장미'(30%), 그 다음은 가을을 상징하는 꽃인 '국화'(11%)와 '코스모스'(8%) 순이었다. '장미'는 1982년(26%), 1992년(38%), 1995년(42%), 2004년(42%), 2011년(41%) 등 과거 한국갤럽이 실시한 조사에서 모두 좋아하는 꽃 1위에 올랐다.
우리나라에서 '장미'가 상업화된 것은 1980년대 초, 본격 재배는 1990년대 들어서로 알려져 있다. 당시 상황을 반영하듯 '장미' 선호도는 1982년 26%에서 1992년 38%로 크게 높아졌고 이후 여러 조사에서 40%를 상회하다 이번 2014년 조사에서는 30%로 하락한 반면, 2004년에 비해 '국화'(5%→11%)와 코스모스'(2%→8%) 선호도는 눈에 띄게 상승했다.


좋아하는 꽃 10위권에는 그 자체로도 수수한 아름다움이 있지만 다른 꽃들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안개꽃'(5%), 청초한 '백합'(4.4%), 우리나라 국화(國花) 무궁화'(3.6%), 봄의 전령 '개나리'(3.6%), '튤립'(3.6%), '진달래'(3.5%), '해바라기'(3.4%)가 포함됐고, 대표적인 봄꽃들인 '프리지어'(2.8%), '목련'(2.0%), '벚꽃'(1.5%), '철쭉'(1.1%)은 그 다음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좋아하는 꽃에 대한 순위는 꽃에 대한 인간의 선호도에 따른 꽃의 사회적 지위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순위는 아마도 외면적인 아름다움만을 기준으로 한 것은 아닐까 생각된다.

2015. 12. 30.

비밀의 숲 테라비시아(영화와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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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숲 테라비시아


초등학교 시절에 산에서 많이 놀았습니다. 모두들 나뭇가지를 준비하고 큰 나무를 치기도 하고, 서로의 나뭇가지에 부딪치기도 하면서 놀았습니다. 그때 우리는 기사였고 멋진 칼잡이였죠. 그렇게 하루를 놀고 나면 집으로 돌아와 하룻밤을 곤하게 잔 기억이 있습니다.

‘비밀의 숲 테라비시아’의 원제는 ‘Bridge to Terabithia'입니다. 테라비시아로 들어가는 다리라는 뜻이겠죠. 대부분의 외국 영화를 한글 제목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실패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영화의 제목은 원래의 제목보다 잘 지은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궁금해 하다가 마지막 장면에서 감동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궁금하시면 한 번 보시면 좋겠습니다.

원래 ‘비밀의 숲 테라비시아’는 캐서린 피터슨의 아동문학작품입니다. 테라비시아라는 상상의 왕국을 만드는 두 명의 고독한 아이들을 그린 작품입니다. 전 세계에 24개 언어로 번역되어 500만부 이상 판매되었습니다. 그리고 두 차례나 영화로 만들어졌습니다.

이 영화는 미국의 숲 근처에 사는 그저 그렇게 살아가는 아이 제스와 그곳에 새롭게 이사 온 독특한 아이 레슬리와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 영화입니다. 학교생활에서 왕따를 당하지만 그림을 잘 그리고, 달리기를 잘하고 싶은 제스는 새롭게 전학 온 레슬리와 함께 그들만의 숲을 발견합니다. 그 숲은 숲의 요정과 거인이 살고 있으며 제스를 괴롭히는 아이들과 비슷하게 생긴 다양한 괴물들도 살고 있습니다. 주인공들은 그들을 물리치면서 비밀의 숲을 지켜갑니다.




현재 우리에게는 모르는 장소가 거의 없습니다. 누구나 한 번 쯤은 가봤으며 우리는 가보지 못했을지라도 마음만 먹으면 그곳의 정보를 얻을 수 있고 가본 것만큼 생생하게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실제로 본 곳 그리고 가본 곳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어른들은 모든 공간에 대하여 비밀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자신만의 공간이 생기면 그 누구도 모를 것이라는 상상을 하게 되고 그것에 대한 애착이 생기게 됩니다. 아무도 가보지 못한 비밀의 공간, 이 영화에서는 숲이 되어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제스와 레슬리는 숲을 돌아다니다가 커다란 나무에 매달려 있는 밧줄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레슬리는 용감하게 밧줄을 타고 물을 건너갑니다. 이에 놀란 제스는 레슬리가 걱정되어 빠르게 넘어 갑니다. 그곳은 아무도 없는 숲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큰 나무위에 다 쓰러져가는 오두막을 찾게 됩니다. 레슬리는 그 곳에 올라서 주문을 외우고 비밀의 숲에 갇혀있는 이들의 소리를 불러 모읍니다. 제스는 우연의 일치라고 하지만 레슬리는 바람의 소리를 느낍니다. 학교가 끝나고 나면 그들은 언제나 물을 건너 오두막으로 갑니다. 자신만의 기지를 꾸미기 위해 여러 가지를 가져다 놓기도 하고 고치면서 새로운 삶을 찾습니다. 그래도 학교에서의 왕따는 계속 됩니다. 화장실을 막는 상급생, 교실에서나 주변에서 계속 괴롭히는 동급생 등 어려움은 계속 되지만 숲에 오면 상황은 변합니다. 숲에서 만난 괴물들은 학교에서 괴롭히는 아이들처럼 행동합니다. 제스와 레슬리는 마법의 힘을 이용해 괴물을 무찌르고 자신의 오두막을 지켜냅니다.



‘비밀의 숲 테라비시아’는 다른 판타지와는 다른 점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판타지 이야기나 영화들은 실제로 있는 것처럼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하나의 세상을 만들었고 우리는 그것에 대해 열광했습니다. 이 영화는 환상의 세계는 원래 없다는 것은 전제로 시작합니다. 이것은 아이들에게만 보이는 그런 것이지요. 감독은 어른들의 시각에서 아이들을 또는 보는 이들을 환상의 세계로 안내하는 것이 아니라 영화 속에서 아이들이 보고 있는 환상을 만들어 냈습니다.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마음을 먹으면 그렇게 보이는 것입니다. 레슬리도 눈을 감고 마음을 크게 열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렇게 하니 제스에게도 레슬리의 세계가 보이기 시작하고 그곳에서 서로 공감하며 지냅니다. 서로의 마음이 통하고 교감하는 장면입니다.

제스와 레슬리는 물을 건너 숲으로 갑니다.

아마 다른 길도 있을 것 같은데 그들은 꼭 밧줄을 타고 물을 건너 숲으로 들어갑니다. 비밀의 숲으로 들어가는 포탈인 것입니다. 물을 건넌다는 것은 죽음을 의미하기도 하고 신선의 세계 즉 우리가 알지 못하는 미지의 세계 또는 신령한 곳으로 들어가는 의례중 하나입니다. 궁궐을 들어갈 때도 작은 개천을 건너가고, 왕릉을 갈 때도 작은 개천을 넘어 갔습니다. 그리고 산수화를 봐도 나귀를 탄 사람이 개울을 건너 숲으로 들어가는 장면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물을 건서 숲으로 들어간다는 것은 동양이나 서양이나 신비의 세계 또는 돌아오지 못할 세계로 넘어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미국인의 삶이지만 뉴질랜드에서 촬영된 영화

테라비시아라는 신비의 숲을 찾기 위해 제작진은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합니다. 장소 답사를 계속하던 제작진은 뉴질랜드의 오클랜드 북서쪽에 있는 우드힐의 거대한 침엽수림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 숲이 바로 테라비시아의 배경이 됩니다. 우드힐이라는 숲은 약 12,500 헥타의 면적을 가지고 있으며 대부분이 임업을 위해 키운 라디에타파인이 심어져 있습니다. 이 숲은 현재 숲속에서 즐길 수 있는 야외 레크레이션 장소로 유명합니다. 승마, 사륜바이크, 트레킹, 산악자전거, 숲속 모험놀이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해안가에 위치한 지역으로서 예전에는 토종 수목들과 식물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1870년대 영국 사람들이 가지고 온 가축들을 키우고 나무들을 지속적으로 벌목해서 이 숲은 사막처럼 변해 버렸다고 합니다. 1800년대 후반에는 해변에서 불어오는 모래바람의 피해가 급격하게 늘어났습니다. 이러한 사막화와 모래의 피해를 막기 위해 1924년 뉴질랜드 정부는 실직자구제펀드에 소속되어 있는 8만 명의 실직자들과 함께 안정화 작업을 시작합니다. 그 들은 숲을 만들고 가꾸는 일을 지속적으로 실시해서 풍성한 숲을 만들어 냅니다. 이 프로젝트는 뉴질랜드 전역에 모범적인 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도 숲을 잘 이용하기 위해 여러 제도(Crown Forest Asset Act)를 만들고 실시하고 있습니다.


라디에타파인

우드힐에 심겨져 있는 대부분의 나무는 라디에타 파인입니다. 뉴질랜드와 호주에서 많이 심고 있는 조림용 수종입니다.
뉴질랜드에도 예외 없이 라디에타파인을 많이 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뉴송’이라는 이름으로 수입됩니다. 뉴질랜드에서 온 소나무라는 뜻으로 뉴송입니다. 그런데 꼭 뉴질랜드산 소나무만 뉴송이라고 하는 것은 아니고 칠레, 호주 등지에서 드려온 나무도 모두다 뉴송이라고 합니다. 같은 나무이기 때문에 상관은 없을 것 같습니다. 라디에타파인은 캘리포니아 중부지방이 원산지이기는 하지만 현재 호주나 뉴질랜드 등에 많이 심어져 있습니다. 목재의 질감은 좋지만 옹이가 많은 편이고 성장이 빨라서 나이테가 매우 넓은 편입니다. 크기는 높이가 약 40~50m , 직경은 약 1m 정도까지 자안다고 합니다. 연간 생장량이 핵타당 18m3이나 된다고 합니다. 라디에타파인은 곧게 자라면서 목재의 가치도 높다고 합니다.

라디에타파인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수입하는 원목입니다. 저렴한 가격에 비하여 수려하고 깔끔한 무늬결을 가지고 있어 가장 대중적으로 쓰이는 수종입니다. 수입량은 스프러스와 레드파인을 합친 것보다 많은 약 2,543,000㎥(2014년)이라고 합니다.

영화에서 나오는 라디에타파인 숲은 양 갈래로 갈라지고 이리저리 굽고 가지도 거칠게 나 있는 나무가 있는 숲이 주요 배경이었습니다. 좋은 목재를 위해 사람의 손이 가지 않을 경우에는 아무리 좋은 나무라도 굽고 휘고 어두운 모습으로 자라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자란 모습이 영화에서는 딱 알맞은 숲이 된 것 같습니다.



숲에서 보이는 것 보이지 않는 것

숲 속에서는 다른 사람들은 보이지 않습니다.
레슬리와 제스 둘만 그곳에서 온전한 세계를 만들어 냅니다. 그 누구도 그곳에 들어오지 못합니다. 제스의 여동생조차도 비밀의 숲 테라비시아에 들어오는 것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그곳에서는 거인, 다람쥐같이 생긴 괴물, 독수리 비슷한 새, 그리고 꿀벌 요정, 등 다양한 생명체를 볼 수 있으며 마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시 저의 어릴 때로 돌아가 보면 저도 그런 것이 보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산에 가서 뭐가 그렇게 재미있어서 나무 막대기로 나무를 치고 풀을 자르고, 아이들과 칼싸움을 했을까요? 지금 어른이 되어서 보면 의미 없는 행동이고 위험해 보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만약 그 작은 아이에게 요정이 보이고 괴물이 보였다면 그건 아마 엄청난 행동이었을 것입니다.

이제 저에게는 그런 요정들이 더 이상 보이지 않는 다는 것이 슬프기도 합니다. 아이들에게 보이는 여러 환상을 만들어 주기위해서는 상상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미 본 만들어진 캐릭터로 가득 찬 곳이 아닌 곳, 즉 숲이라는 공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별 그리고 완성

제스는 선생님과 함께 박물관에 갑니다. 레슬리도 부를까 하다가 그냥 출발합니다. 그날 레슬리는 물을 건너려다가 줄이 끊어지고 나무가 쓰러지면서 정말 다른 세상으로 가버립니다. 제스는 그 슬픔을 감당할 수가 없었습니다. 울지도 못합니다. 자신이 같이 있지 않아서 벌어진 일인 것만 같아서 말입니다. 제스는 슬픔을 가지고 생활합니다. 그러다가 다시 숲으로 가 봅니다. 줄은 끊어져 있고 나무는 쓰려져 있었습니다.

물을 건너 숲으로 들어가서도 레슬리를 찾아 돌아다닙니다. 제스를 찾으러 온 동생도 못 들어오도록 밀어버리고 더 깊은 어둠속으로 들어가 버리고 어떻게 할 지 모르게 됩니다. 이제 비밀의 숲은 더 이상 그들의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다 줄이 끊긴 곳에 넘어진 나무를 보고 비밀의 숲으로 들어갈 튼튼한 다리를 만들기로 합니다. 이사 가는 레슬리의 아버지에게 남은 목재를 쓸 수 있도록 부탁해서 다리를 고치고 난간도 만들어서 비밀의 숲 테라비시아로 들어가는 다리를 만듭니다. 그리고 동생과 함께 만들어 놓은 다리로 갑니다. 그곳에서 제스는 테라비시안에게 이야기 합니다.

미래의 지배자가 왔다고요. 동생 메이벨은 누가 듣고 있냐고 물어봅니다. 동생에게 아직 이곳이 그저 어두운 숲일 뿐인 것입니다. 예전 레슬리가 제스에게 한 말을 그대로 전합니다. “어떤 것도 상상할 수 있어 마음의 문을 넓게 열어봐!” 라고 말입니다. 이제 동생 메이벨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보라색 꽃과 거대한 거인, 큰 성 그리고 테라비시아에 있는 모든 생물들이 오빠와 동생에게 보이게 된 것입니다. 비밀의 숲은 이제 마음을 여는 모든 사람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곳으로 변합니다.



숲 우리들만의 공간

사실 비밀의 숲 테라비시아의 스토리는 약간은 일반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돌림을 받는 아이들이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어 내고 그곳에서 우정과 사랑을 키우며 상상으로 만들어진 세계에서 모험을 합니다. 그러면서 학교 또는 외부에서 받았던 스트레스 또는 우울감을 자연스럽게 풀어냅니다. 다시 실생활로 돌아오면 어려움을 반복해서 격지만 그들은 숲에서 풀어내고 성장합니다. 그러다가 슬픔이 찾아오고 이를 극복하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전형적이지만 이 영화에서는 주인공들이 현실에서 생활합니다. 판타지이기는 하지만 아이들의 눈으로 만들어낸 세계이고 그것이 있느냐 없느냐를 심각하게 고민하거나 그것에 자신을 던져서 일체감을 가지고 볼 필요도 없습니다. 아이들의 눈으로 보이는 세계를 보고 반성하거나 기뻐하고 슬퍼하면 되는 영화입니다. 또한 보통 죽음을 풀어가는 방식이 너무 간단하거나 아주 길게 묘사되는데 이 영화는 어중간한 길이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다른 이야기 보다 감동을 주는 것 같습니다. 사실 숲에 대한 이야기를 쓰려고 했는데 영화이야기를 많이 한 것 같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아이들의 연기력이 돋보이기도 하지만 특별한 사람이 나옵니다. 저에게만 특별한 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바로 터미네이터 2탄의 T1000이 나옵니다. 제스의 아버지로 나오는데 화를 낼 때는 바로 액체로 변해서 공격할 것만 같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저 열심히 일하는 전형적이고 보수적인 가장으로 나옵니다.

여자주인공은 이 영화의 영화음악도 불렀는데 이 영화의 주제인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보라는 내용의 노래입니다. 이 영화는 여자 주인공이 죽는 결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디즈니에서 제작한 영화중에서 여자 주인공이 죽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죽었습니다. 그래서 그것에 대한 불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또 한 가지, 이 영화를 보면서 황순원의 소나기가 생각났습니다.
아주 비슷한 구조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 들도 개울을 건너 숲에 갔다가 소나기를 만나고 여자아이는 하늘나라로 가게 됩니다. 그래서 영화 소나기를 봤습니다. 아주 오래전 영화인데 소설 보다 길고 약간은 지루했습니다. 이 영화에서도 주인공은 달리기를 정말 열심히 합니다. 그리고 여자 주인공이 보랏빛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여러모로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조금 미화해서 표현하자면 우리 삶의 행복은 숲과 인간관계 그리고 환상이라는 것에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노거수 보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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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오래된 마을 곳곳에 가보면 마을앞에 노거수들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좁은길 옆에 큰 나무들이 줄지어 서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자동차가 쌩 하고 지나가는 길가 옆에 한 두그루 서있습니다.

걷거나 말을 타고 이동할 때에는 큰 정자나무가 이정표 역할을 했을 것입니다.


몇백년 된 노거수들은 보호수 또는 노거수라는 명판을 달고 있지만 부실해 보입니다.

그리고 그 나무가 죽으면(나무도 오래되면 죽습니다,) 아무것도 남지 않는 곳으로 변할 것입니다.

지금이라도 노거수 주변에 나무를 심어 다음 세대를 위한 숲을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오랜 세월이 지나면 이곳에 무엇이 있었는지도 모를 것입니다.
그때는 정자나무가 있던 자리라는 표석을 세워둘까요?


2015. 12. 28.

징검다리 안내 사인시설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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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다리 안내 사인시설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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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삼목과 폴리카보네이트(PC)에 UV 배면인쇄를 실시하여 처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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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자연안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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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2. 18.

대나무 실내정원 에코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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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정원 
화장실에 설치한 인조대나무 실내정원입니다. 
빛이 거의 업슨 곳에 생화등을 심기는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인조 대나무를 이용해서 자연과조금이라도 가가워 지도록 제작하였습니다. 
먼저 플랜터를 놓고요 그 곳에 만들어 놓은 대나무를 설치합니다. 


대나무 설치


하나씩 심어주면 완성됩니다.


대나무를 다 심은 후에 바크를 넣어 줍니다. 

정리하는 모습


그리고 하부에 초화류와 오색자갈을 깔아주면 완성됩니다. 
이게 쉬워 보이지만 어느정도 감각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그리고 대나무도 그냥 대나무를 잘라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도색하고 코팅까지 해서 오래갈 수 있도록 제작해야 합니다. 

]


하부에 식재된 모습니다. 

2015. 12. 10.

20151210 나무나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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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나무들은 자신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산능성을 한 번 보세요. 땅덩어리의 구성진 모습위에 자리한 나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여름에는 하나의 산이라고 인식되던 것이 나무와 땅덩어리로 구분되어 집니다.

2015. 12. 9.

자연해설 안내판 프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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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해설 시리즈 안내판 틀입니다.

각 디자인은 규격 및 디자인 변경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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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해설 시리즈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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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2. 1.

자연해설 시리즈 1_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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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과 관련된 내용을 담은 해설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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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모바일 해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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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관련 숲과 생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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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과 문화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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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과 나무 관련 아까시나무, 회양목, 왕벚나무, 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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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지역안내 녹천, 무악재, 백련산, 세계평화의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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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삶, 암석의 생성과 순환, 잎의 일년, 숲에서 주의할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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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해설 시리즈 2 _ 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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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박구리, 탄천의 새들, 붉은머리 오목눈이, 철새보호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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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1. 17.

생태경관 보존지역 안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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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경관 보존지역 안내판입니다.
이곳은 도룡뇽을 보존하는 지역으로 특별합니다.

그래서 도룡뇽의 모습과 함께 도롱뇽의 특징을 함께 넣었습니다.

보존지역이라고 해서 계속적인 금지만 넣는 것 보다는 그 지역에서 보존해야한 종들의 특징과 이해를 돕는 안내시설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금지도 중요하지만 이해와 실천을 돕는 안내가 필요합니다.






망우리 공원 안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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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우리 공원
망우리공원은 한국내셔널트러스트가 개최한 ‘2012 이곳만은 꼭 지키자’ 부분에서 채택된 공원으로, 중랑구에 위치해 있으며 공동묘지로 사용되던 것이 현재는 공원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망우리 공원에는 독립운동가, 친일파, 문학인, 예술가, 좌•우익계 인사 등 근현대 역사를 무대로 활동했던 30여명의 묘역이조성돼 있습니다. 

망우리 뮤지엄 사인시설물 입니다. 

디자인 제작 에코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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